사람의 모범이 되는 책자 오륜행실도

  맹자에서는 '다섯 개의 고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을 짐승과 구별한다고 한다. 오륜은 부모와 자식, 왕과 신하, 남편과 아내, 어른과 자녀, 친구 등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실천적 덕목이다. 부모와 자식 간 친밀감, 왕과 신하 간 의리, 부부 간 구분, 어른과 자식 간 질서, 친구 간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 중 군신, 부자, 부부간의 원칙은 따로 '3대 강'이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를 '3대 강 5원'이라고도 한다.


조선왕조는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고 삼강과 오륜에 주목하며 유교 윤리의 확산에 힘썼으며 행실도를 편찬·간행하였다. 행실도는 충신, 효자, 열녀 등 본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림을 모아 놓은 것이다. 행실도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도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마다 그림을 담았다. 행실도의 내용은 별도의 그림이나 병풍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최초의 행실도는 세종 때 간행된 [삼강행실도]이다. 그 이후로, 행실도의 전통은 조선 시대 내내 계속되었다. 성종 때 [삼강행실도] 언본이 간행되었고, 그 후 이 판본을 바탕으로 재간행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중종 때 언해온의 대규모 철수와 함께 『속삼강행실도』와 『이륜행실도』가 간행되었다. 선조 때 그는 전대에 내려온 행동지도를 다시 간행하고 효자, 충신, 효녀에 대한 포상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였다.圖)]는 편찬되어 출판되었다.


이는 임진왜란 이후 흐트러진 국기를 바로잡고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일환이었다. 조선 초기 관제와 문화가 전반적으로 재편된 정조 때 [오륜행실도]가 새로 편찬되어 간행되었다.


[오륜행실도]는 [삼강행실도]와 [두륜행실도]의 종합판이다. 1797년(정조 21) 정조의 명을 받아 심상규(1766~1838)와 이병모(1742~1806)가 세종의 『삼강행실도』와 중종의 『이륜행실도』를 합쳤다. 이 책은 개정되어 요약본으로 처음 출판되었다. 초판은 5권 4책으로 1859년(철종 10)에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중간본은 책 시작 부분에 예년윤음(ter年une)이 있고 5권으로 묶인 것을 제외하면 구조와 내용 면에서 첫 번째 판과 거의 동일하다. 어제의 윤음에는 [오륜행실도]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아 백성에 대한 효심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오륜행실도』는 서론[文文]과 각주[ ( (]로 구성되어 있으며, 10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효 33명, 제2권은 충신 35명, 제3권은 여성 35명, 제4권은 형제애를 소중히 여긴 24명, 부록으로 7명이 부족 간 화해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제5권은 친구 간의 의무를 다한 11조이다.교사와 학생[학생] 사이에 의무를 다한 것이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 중국인이지만 조선인은 효자 4명, 충신 7명, 신자 6명 등 17명이 포함되어 있다.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고려를 향한 순결을 지키다가 죽음을 택한 이야기[몽주의 운명]와 아버지[누백포호]를 죽인 호랑이[nu白ho]에게 복수한 고려 말 효자 최누백의 이야기, 그리고 돔의 아내 이야기.한국의 충신, 효자, 열녀의 예로 개루왕의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맹목적인 남편과 함께 도망친 백제 출신의 이.


[오륜행실도]는 각 이야기의 그림, 한문으로 된 설명, 한국어로 된 번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앞면에는 그림이, 뒷면에는 중국어 해설과 한국어 번역이 기록되어 있다. 내용이 세밀하다 보니 앞면과 뒷면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삼강행실도]와 [두륜행실도]는 앞면과 뒷면에 각각 한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앞면은 그림, 뒷면은 중국어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상단에 한국어 번역본이 포함되어 있으며, 번역이 길면 뒤로 옮길 수도 있다. 『오륜행실도』의 구성 방식은 광해군이 간행한 『동국 신석 삼강 행실도』와 동일하다.


내용 면에서는 기존 [삼강행실도]의 내용이 일부 삭제되었는데,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자녀를 묻었다는 효도 기사(곽거매자: 郭郭gw), 할아버지를 산에 버리고 간 아버지를 깨운 기사(원각 경부) 등이 대표적이다. 효행의 경우에도 조선인의 윤리를 위반한 사람은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오륜행실도]의 한국어 번역본이 원문에 가깝게 매우 상세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삼강행실도]가 여러 차례 중간화되면서 한국어 번역본이 더욱 세밀해진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오륜행실도]의 그림은 목판화의 일종으로 인물, 풍속, 풍경, 건물 등의 표현이 정조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김홍도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삼강행실도]의 그림과는 전혀 다르게 그려지고 새겨졌지만, 화면 구성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한 화면에 여러 장면을 그리던 전통에서 벗어나 한 화면에 한 장면만 그리던 방식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길재항절』에는 고려 후기의 충신 길재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삼강행실도』에는 길재가 궁궐로 불려가는 장면과 산으로 일하러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반면 [오륜행실도]에서는 길재 에피소드의 핵심인 산에 들어가는 장면, 즉 '야수가 되기 위해 떠나는 장면' 하나만 보여준다. 누백 최씨 이야기에서 누백이 호랑이를 잡아 복수를 하는 장면, 선죽교에서 살해당하는 몽주 정씨 이야기에서도 그가 살해되는 장면만 [오륜행실도]에 실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효와 충성, 부부 예절, 신뢰와 우정.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덕목들이지만 몸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현대인의 일상이 정신없지만, [오륜행실도]에 나오는 이야기를 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옛날 책에 나오는 조상님들처럼 살 수 있을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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